독일에서의 삶, Living i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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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일상

로지텍 K380 1년 일상 사용후기

쉔쉔 2020. 7.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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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 하루라는 시간동안 꼭 내 손을 거쳐가는 물건이 있다. 바로 로지텍 K380 블루투스 키보드이다.

나는 지난 2019년 2월 18일에 독일 아마존을 통해 구입했다. 당시 구입가격은 32.99유로(약 45,000원)였다. 당시에도 한국에서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독일 부가세율이 쎄서 그런지 4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했다. 독일 아마존에서 구입한 이유는 바로 내가 독일식 알파벳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도 키보드에 알파벳 스티커만 붙여져 있는 키보드 또는 한글이 함께 붙어있는 키보드 두 종류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K380은 당연히 한글이 키보드에 붙어있지 않다. 다행히 과거에 한글자판을 외워둔 상태라 큰 어려움 없이 독일어와 한글을 병행하며 사용하고 있다.

독일어에서 한글로 변환하는 건 어렵지 않다. 나는 항상 왼쪽에 자리잡은 Caps lock키를 이용한다. 태블릿, 핸드폰에서 한영 변환을 할 때는 항상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독일식 자판은 영어식 자판과 알파벳 배열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문장 부호의 위치도 조금 다른데 처음 사용했을 때는 아직 한영 자판에 익숙했었던터라 조금 헷갈렸다. 하지만 금방 적응이 됐고 이제는 한영자판을 칠 때가 더 어색하다. 특히 독일식 키보드와 영어식 키보드의 알파벳 배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Y와 Z의 위치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독일식 키보드에서는 영어식 키보드의 Z 위치에 Y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Y 위치에는 Z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한영키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독일식 알파벳 Ä,Ö,Ü,ß를 찾을 수 있다. 한글로 변환해서 이 버튼들을 눌러보면 ‘ ; [ -를 칠 수 있다.

로지텍 K380은 최대 3개의 기기를 동시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위의 노란 버튼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기기를 변경해가며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컴퓨터 키보드의 funktion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지텍 키보드의 fn버튼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으나 주로 문서를 편집하는 나에게 funktion기능은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큰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다.

로지텍 K380은 콤팩트한 크기와 무게,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데 키보드의 크기가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에 비하면 작을 수 있다. 그래서 키배열이 좁다고 할 수 있다. 방향키와 엔터키를 보면 여느 키보드와도 작다. 그러나 간편한 휴대성, 깔끔한 마감처리, 키보드 뒷면에 붙은 밀림방지 고무패드, 나쁘지 않은 키감 등 로지텍 K380이 주는 여러 장점들은 이 단점을 충분히 극복한다. 아! 별도로 파우치는 들어있지 않기에 사이즈를 잘 확인해서 파우치를 구입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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