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삶, Living in Germany

[독드, 독일드라마로 독일어 공부하기]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가볼게, 잘하는 일일까, 죽어도 안돼! 본문

일상 속 독일어 공부하기

[독드, 독일드라마로 독일어 공부하기]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가볼게, 잘하는 일일까, 죽어도 안돼!

쉔쉔 2020. 7. 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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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드 “린덴슈트라쎄”(Lindenstraße)에 등장하는 일상 독일어의 의미를 알아보자!
1. Ich mache mir nichts vor.
Vormachen 동사는 독일어 문법에서 분리전철이라 불리는 vor와 machen동사가 결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Vor의 의미는 일단 ‘-앞에서’가 있다. Machen 동사는 ‘-을 하다’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vormachen 동사의 의미는 ‘앞에서 -을 하다’가 되겠다. 앞에서 무엇을 하는 건 시범을 보이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을 해보이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동시에 ‘앞에 -을 달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여기서는 ‘-을 해보이다’라는 의미로 해석을 해보자. 직역하면 “나는 나에게 해보일 게 없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 이 말은 영어의 “I accept”의 의미와 같다. 더 이상 내게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Ich mache mir nichts vor.”라는 말을 써보자.

2. Ich düss dann mal
Düsen이라는 동사는 일상 대화에서만 쓰이는 말이다. 의미는 “매우 빠른 속도로 가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나 비행기를 탔을 때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쓰는데 단순히 걸어서 빨리 간다는 말을 할 때도 자주 쓰인다. “Ich düss mal dann zum Frisur”(그럼 나 머리 자르러 빨리 가볼게.) 만약 독일인 친구가 이 말을 한다면 그냥 “나 갈게.” 정도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3. Ist das wirklich schlau?
Schlau라는 형용사는 사전적 의미로 ‘교활한, 꾀가 많은, 똑똑한, 현명한’ 등의 의미가 있다. 위의 문장을 직역하면 “그거 정말 똑똑한 거야?, 그거 정말 교활한 거야?”가 되는데 우리말로 표현을 하니 좀 이상하게 들린다. 이 말은 “이거 정말 잘하는 일일까?, 이거 정말 괜찮은 걸까?” 등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정말 해도 괜찮은 일인지, 잘하는 일인지 의심이 들 때 이 말을 사용하면 된다.


4. nicht ums Verrecken
Verrecken이라는 동사는 구어체 표현으로만 쓰인다. 주로 죽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우리말로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뒈지다’라는 표현이 된다. Um이라는 전치사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주위의, 둘레의’ 등의 표현을 나타내고, ‘약, 대략, 대개’의 의미도 있다. 또 상실을 의미할 때도 쓰인다. 독일어에 보면 “ums Leben kommen”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표현은 ‘죽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삶(das Leben)을 상실한 것이다. 그러니까 죽다라는 의미의 verrecken이 um과 결합하여 ‘죽음을 상실한’ 즉, ‘죽지 않고’가 되는데 여기에 다시 nicht라는 부정을 나타내는 단어가 붙어서 이중 부정이 된다. 그래서 결국 의미는 ‘죽어도’가 된다. 그런데 이 말은 이미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우리말로 표현하면 “죽어도 -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갖는다. 정말 못하는 일을 만났을 때, 굳이 어떤 문장을 만들지 않고 “Nicht ums Verrecken!”(죽어도 안돼!)라고만 말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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