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삶, Living in Germany

[일상 독일어 공부하기] 잔돈은 됐어요,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사돈 남 말 하시네, 완전 당황했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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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독일어 공부하기] 잔돈은 됐어요,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사돈 남 말 하시네, 완전 당황했어

쉔쉔 2020. 6. 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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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immt so
위의 말은 잔돈을 거슬러 받을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동사 Stimmen과 부사 so가 결합된 표현이다. 먼저 동사 stimmen는 ‘맞다, 일치하다, 어울리다’ 등의 의미를 1차적으로 갖는다. 전체적으로 무엇이 무엇과 잘 어울리거나 맞을 때 stimmen 동사를 사용한다. 그리고 so는 영어의 so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게, 이렇게’의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stimmt so를 직역하면 ‘그렇게 맞는, 그렇게 어울리는’의 의미로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잔돈은 됐습니다.”의 의미이다. 즉, 계산할 때 돈을 주면서 “이 돈이 그냥 잘 맞을 거에요. 잔돈은 됐습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독일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여행하다가 레스토랑에서 계산을 할 때 한번은 꼭 사용해 보자.(여행 경비가 충분하다면..)

2. Gleich um die Ecke
Gleich는 부사로써 ‘바로, 지금, 막’등의 의미를 갖는다. Die Ecke를 먼저 보자. 이 단어는 여성형 명사로써 ‘구석, 가장자리, 코너’등등의 의미를 갖는다. Um은 여러 의미를 갖는 전치사인데 die Ecke와 함께 붙어있으면 ‘구석으로, 가장자리로, 코너를 돌면’ 등의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부사 gleich와 함께 붙여서 직역하면 “바로 코너를 돌면”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우리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의미로 쓰인다. “Wo wohnst du denn?”(너 어디 살아?) “in der Lindenstraße, gleich um die Ecke.”(린덴 거리에 살아. 엄청 가까워, 엎어지면 코 닿아.)

3. das sagt die Richtige
회화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이다. 위의 문장을 직역하면 “그것이 올바른 것들을 말한다.”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영어로는 “Look, who‘s talking!”과 같은 의미이다. “봐봐, 누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말은 바로 “사돈 남 말 하시네.”이다. 별로 바른 소리를 할 자격이 없는 누군가가 바른 소리를 할 때 우리는 “das sagt die Richtige”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4. vor den Kopf gestoßen
먼저 동사 gestoßen의 원형인 stoßen은 1차적으로 ‘밀다, 밀치다’의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그냥 밀치는 게 아니라 강하게 밀치는 상황이다. ‘앞에’의 의미를 갖는 전치사 vor 뒤에 4격 명사가 붙었다. 4격이 붙는 경우라면 어떤 사물이 이동하는 상황이 머릿 속에 그려져야 한다. Der Kopf는 ‘머리’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vor den Kopf gestoßen은 무언가가 머리로 밀쳐진 상황이다. 자, 뭔가 강하게 밀쳐져서 내 머리로 올 때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갖게 될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당황하고, 깜짝 놀랄 것이다. 이 단어의 의미도 바로 그것이다. 영어로는 ‘for a loop’과 같다. “Ich fühle mich total vor den Kopf gestoßen.”(나 완전 깜짝 놀랐어, 나 완전 당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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