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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단유 하는 법! 단유에 좋은 차!

쉔쉔 2020. 7. 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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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젖을 뗐다. 14개월 넘는 기간 동안 모유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그리고 아내에게서 오랫동안 모유가 잘 나온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첫째 아이는 15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했다. 그 기간 동안 모유수유를 하는 모든 엄마들처럼 먹고 싶은 것, 마시고 싶은 것들을 참아왔다. 왠만한 책임감이 없이는 정말 힘든 일일 것이다. 모유수유가 주는 장점은 샐 수 없이 많다. 그런데 모유수유에 대한 단점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모유수유는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는 것들 중 가장 좋은 일임이 분명하고, 또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엄마들이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다. 우리가 겪은 바, 모유수유의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아이가 엄마의 젖이 없이는 잠을 잘 못잔다는 것이다. 우리 둘째는 특히 밤에 잘 때도 엄마를 많이 찾고, 제대로 못잤다. 그래서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14개월을 꽉 채운 어느 날 아내는 이제 단유를 할 때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그 전날 둘째가 유독 잠을 자지 못한 영향이 아주 컸다.

WHO에서도 모유수유를 15개월 정도까지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둘째 14개월, 첫째 15개월, 도합 약 30개월을 모유수유를 하느라 고생한 아내의 선언을 절대 나무랄 수는 없다. 그리고 아내는 본격적으로 단유에 들어갔다. 예상했던 대로 둘째는 엄마 젖을 많이 찾았다. 그렇게 3일 정도가 지났을 때 둘째는 본인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지금은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잘 잔다. 참 감사하다.

그런데 아내는 젖몸살에 시달렸다. 워낙 젖이 많은 스타일이라 가슴을 살짝 눌러보면 굉장히 단단해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아이때 단유를 하면서 페퍼민트차를 많이 마셨다. 페퍼민트차를 마시면 젖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 독일에서 단유를 위해 많이 추천하는 차 중 다른 하나가 바로 Salbei Tee(샐비어차)였다. 샐비어차는 페퍼민트차처럼 허브차의 일종이다. 허브는 우리 몸에 다양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샐비어차는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차라고 이름이 나 있다. 샐비어는 통증을 완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월경 전 증상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단다. 그리고 정서상태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내도 샐비어차와 페퍼민트차를 함께 마신 후 확실히 젖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단유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유방에 염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유방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한 생명을 위해서 바쳐야 하는 시간과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그 생명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결코 자신의 시간과 정력을 바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단유를 위해 애쓰는 엄마들을 위해 페퍼민트차와 샐비어차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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