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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반려식물 (6)
독일에서의 삶, Living in Germany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현대인들이 TV를 보는 행위가 원시인들이 불을 쳐다보는 행위와 같은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오늘 우리들은 원시인들과는 다른 압박에 시달린다. 아마 그들은 맹수들의 위협, 살인적인 기후 등으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테다. 낮 동안 사냥을 하는 중에 쌓였던 마음의 짐들을 앞에 놓인 모닥불을 보며 잠시나마 내려놓거나 그것들로 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멍때림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멍때리는 행위는 우리의 마음에 안정을 되찾아주는 기능을 한단다. 과거 나는 열대어를 키운 적이 있었다. 열대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물멍’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물멍이란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어항을 쳐다보며 멍때리는 행위를 말한다. 물고기들이 건강..
반려식물을 처음 키우기 시작할 때 물을 얼마나 자주 줘야 하는지, 비료 역시 얼마나 자주 줘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곤 한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학비료를 구입하여 설명서대로 비료를 주면 그만이지만 화학비료가 꺼림칙한 사람들은 천연비료로 눈길을 돌리기 마련이다. 사람에게나 식물에게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보다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다. 나도 반려식물을 키운지 얼마 되지 않는 초보 중에 초보지만 되도록 화학제품보다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위 독일인들이 어떻게 식물을 키우는지 보면서 알게 된 방법 중 하나를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바나나 껍질로 천연 비료를 주는 법이다. 이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