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삶, Living in Germany

슈피겔(der Spiegel):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기사 본문

독일 언론에 등장하는 한국 이야기

슈피겔(der Spiegel):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기사

쉔쉔 2020. 7. 20. 04:06
728x90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 직역이 아닌 의역으로 기사를 다룬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기사 전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닌 기사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데 불필요한 부분들은 번역하지 않은 점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북한이 남한에 개성의 연락사무소 폭파를 공식확인했다. 평양은 남한의 대북전단살포 이후 비무장지대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위협했다.

남한의 시민단체들은 정기적으로 대북전단을 날려보내고 있다. 이로인해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격화되지는 않을까하고 염려한다. 북한은 한반도 내의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알렸다.

게다가 북한의 언론매체는 남북간 통신선을 모두 끊었다고 전했다. 남한은 북한이 긴장을 계속해서 고조시킬 경우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폭파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이 위치해 있는 개성에서 폭발이 있은 다음 연기가 올랐다고 한다. 영상에 녹화된 장면에 4층 건물이 폭발 이후에 어떻게 붕괴됐는지 담겨 있다. 이 연락사무소는 지난 1월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운영되지 않았다.

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세워졌다. 이 사무소는 남북간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은 2018년 약 9백만 달러를 이 건물을 보수하기 위해 지출했다. 그동안 북한 대표부는 4층에, 한국 대표부는 2층에서 업무를 보았다. 3층은 공동 회의를 위한 회의실로 사용됐다. 1월에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기 전, 정부발표에 의하면 한국측 인력 58명이 근무했었다.

김정원 위원장의 여동생이 이미 지난 토요일에 남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경고했었고, 이 연락사무소도 언급했다. 김여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곧 완전히 무너져버린 쓸모없는 북남연락사무소의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수 시간 전 북한은 이미 비무장지대에 다시 군대를 투입했다고 경고했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나라의 군지휘부는 이렇게 밝혔다: “우리의 군대는 북남의 관계들이 완전히 틀어진 상황을 똑똑히 보고 있다.”

북한은 군사력을 성장시키고자 한다.
그 계획에 따르면 휴전선을 요새화시키고 남한에 대한 군사력을 계속해서 증강시킨다는 것이다. 군대를 다시 투입할 수 있다는 지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한의 시민단체들과 탈북자들이 휴전선 근처에서 행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행위가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을 자극했다. 5월 말, 약 50만 장의 대북전단이 풍선에 담겨 휴전선을 넘었다. 그 대북전단에는 북한의 독재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평양에서는 남한 정부가 수 년째 계속되어온 대북전단살포를 가볍게 다루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기사에 대한 내 생각: 군사력으로 보면 잠수함 전력등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월등히 앞서는데 북한은 대체 뭘 믿고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물론 그동안의 북한이 내뱉은 말들을 보면 미국에게도 강한 발언을 서슴치 않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이곳 독일에서도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을 하는 사람들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지금 현재는 북한이 우리에게 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한 상태니 그나마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입장도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극심한 경제난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으니 오죽 힘들겠는가? 이전부터 미국에 경제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당한 가운데 중재자 역할을 했던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안좋은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볼턴의 회고록이 출간되어 북미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트럼프가 얼마나 남한과 북한을 이용하려고 했는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물론 회고록 내용의 진위여부는 가릴 수 없지만 말이다. 참 복잡다단한 세상이다.

Comments